“션윈은 꼭 한 번은 무조건 봐야 할 공연이다” 전금실 안무가

2025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이 열린 지난 7일,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는 관객들로 만석을 이뤘다. 2020년 공연 직전 대관이 취소된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션윈 공연을 자축하듯 공연장 외벽에는 션윈 대형 현수막이 부착됐다.
경기도 가평에서 온 안무가 전금실 씨는 2020년 공연 직전 취소됐던 당시를 기억했다. 그녀는 “이 공연을 2020년 당시 춘천에서 한다고 했을 때 기대했었고, 공연 직전에 취소되면서 놓친 게 너무 아쉬웠고, 꼭 한번 보고 싶었다”면서 “이번에 공연이 다시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기쁘게 왔다”라고 말했다.
1부 공연을 본 뒤 만난 전 씨는 공연에 대해 “춤 자체의 퍼포먼스라든가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시사성도 있고 메시지도 있고 교훈이 있다. 춤 자체의 퍼포먼스라든가 의상, 안무 그런 모든 구성이 정말 놀랍다”라고 극찬했다.
평생 무용으로 무대 위에 올랐던 그녀는 안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자가 션윈 무용수의 기량에 대해 질문하자, 전 씨는 “발레나 현대무용이나 많은 공연들을 보지만 션윈 단원들은 연기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텀블링이나 점프 등 테크닉 등 실력은 가히 정말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피나는 고통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엄청난 커리어가 있는 안무, 테크닉 또한 거기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션윈이 무대에 올리는 중국 고전무용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한 예술형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무용을 더욱 빛나게 하는 동서양 악기가 조화롭게 융합된 오케스트라와 생동감이 넘치는 3D 프로젝션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공연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전 씨는 무용과 조화를 이룬 다른 요소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무용과 함께한 음악과 무대 배경 등은 내가 늘 꿈꿔왔던 그런 배합이었다. 디지털 무대 배경과 무용수의 기량, 스토리텔링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예술은 관객들에게 밝음과 희망,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어떤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그런 메시지를 줍니다.”
션윈은 조명, 음향, 무대미술에서 모두 전통적인 예술 기법을 사용한다. 오리지널 사운드를 증폭할 뿐 기술적인 과장이 없다. 무대의 모든 요소는 무용수를 돋보이게 하는 데 집중된다. 션윈의 의상과 색채 또한 전통적인 심미관을 기초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밝음, 아름다움, 참신함, 희망 등의 느낌을 준다.
전 씨는 “션윈은 현대적인 감각과 고전과의 융합”이라며,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 이런 스토리가 배울 만하다”라고 말했다.
“굉장히 교훈적입니다. 무용 후배들이나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 진짜 꼭 한 번은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용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꼭 한 번은 봐라. 무조건 봐라.”
2025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은 마지막 도시 과천에서 9일과 10일에 걸쳐 두 차례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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