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경남박물관협의회 회장 “중국 5천 년 역사를 무용으로 압축해”

지난 3일, 내한 첫 공연지로 대구를 찾은 뉴욕 ‘션윈예술단’이 3일 차 무대에 올랐다. 대구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연이다 보니, 주말을 맞아 인근 지역에서 방문한 관객이 많았다.
창원에 사는 김철수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 회장도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김 회장은 “몇 년 전에도 션윈을 보려고 했는데 못 봤어요. 말로만 듣던 뉴욕 션윈 내한 공연을, 오늘이 대구 마지막 공연이고 제 생일이기도한데 아내와 같이 와서 본 게 정말 좋습니다”라며 “중국 5천 년의 문화예술 축제에서 전통 무용과 민속 무용, 그리고 현대의 이야기까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션윈 공연에서는 중국전통무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무용극과 민족, 민속 무용을 만날 수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다양한 대형을 연출하고 텀블링처럼 고난도 동작을 펼칠 때면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회장은 “정말 화려하네요. 제가 예술고등학교를 나왔는데, 특히 무용이 세계적인 수준인 것 같아요. 착지하는 데 소리 하나 없이… 아주 놀랐습니다. 정말 대단해요”라며 무용수의 기량에 감탄했다.
그는 션윈 무대를 연출한 감독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중국 5천 년 역사를 무용으로 압축해서 표현하는, 이런 놀라운 감독이 대단한 분인 것 같아요. 이토록 화려한 종합 예술을 위대한 예술 감독이 연출해 대구까지 와서 공유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속한 문화 관련 단톡방에 있는 280명에게 ‘션윈을 꼭 보라’고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앞으로 이런 종합 예술을 많이 감상해야 할 것 같아요. 팍팍한 세상에 이런 공연을 보니 뭔가 가슴이 확 트이네요.”
한편, 김 회장은 1991년 문을 연 창원대산미술관도 운영 중이다. 이곳은 순수한 작가와 미술학도를 위한 그리고 소외된 농촌지역의 문화 공간 활성화와 예술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김 회장의 롤모델이자 화가였던 형님의 유언을 받들어 만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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