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연출과 무용, 꿈 같은 무대” 션윈 대구 공연에 쏟아진 찬사

2025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의 첫 막이 오른 지 사흘째인 지난 5월 3일 오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은 대구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로 만석을 이뤘다. 대구뿐 아니라 구미, 창원, 김해, 부산, 구미, 밀양, 울산 등 다양한 도시에서 온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원에서 온 (사)경남도박물관협의회 김철수 회장은 션윈을 몇 년 전부터 학수고대해 왔다. 하지만, 매년 여러 이유로 관람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처음으로, 김 회장은 아내와 함께 생일을 기념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오랜 기대 끝에 공연을 본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김 회장은 웃어 보였다.
“종합 예술이었습니다. 특히 무용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착지하는 데 소리 하나 없이… 매우 놀랐습니다. (웃음) 말로만 듣던 션윈을 보러 오길 무척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팍팍한 세상에 이런 공연을 보면 뭔가 가슴이 확 트인다”면서 “찌든 삶이지만, 이런 문화예술 종합 예술 감상을 앞으로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동 그 자체…꿈 같은 공연”

밀양에서 온 황성하 경상남도 체육회 회장은 올해 처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션윈을 알게 됐다. 그는 “션윈이 내가 사는 지역에 가까이 왔을 때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을 본 소감을 묻자 “일단 뭐 연출이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또 색상도 연출도 의상의 색깔도 화려했습니다. 오늘 제가 본 이 느낌 그대로 다음에 가까운 지역에서 공연이 열리면 주변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광고 영상에서 많은 관객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저 정도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직접 보니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상당히 훌륭하고 대단하고, 화려합니다. 무용수들 기량이 일단 뛰어나고, 스크린 영상과의 조화가 어떻게 이렇게 딱딱 맞을까 그 부분이 감명받았습니다. 단원들끼리 오랫동안 연습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소 및 방역, 건물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그린죤 김세진 대표 역시 첫 관람이었다. 김 대표는 공연이 어땠는지 묻는 기자에게 “감동 그 자체였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무용수들의 기량이 제일 먼저 와닿았는데, 특히나 절제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특히 옛날엔 몰랐던 역사적인 것들을 상기시킴으로써 나름 뭔가 가슴에 와닿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션윈은 5천 년 신이 전해준 문화를 무대에 올린다.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룬 오케스트라 연주와 섬세한 표현력의 중국 고전무용, 그리고 무대를 확장해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무대배경까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에서 온 서명기 삼성 유비스(주) 기술이사는 공연을 본 뒤 소감을 묻자 “진짜 꿈만 같은, 환상 속에서 내려온 느낌을 받았고, 이런 무대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저렇게 표준화된 키의 무용수를 발굴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남자 무용수는 활기차고 웅장하고, 여자 무용수들은 섬세한 게 느껴졌는데, 연습을 많이 하고 몸을 많이 다듬은 것 같았습니다.”
오랜 세월 매년 션윈을 찾아온 인연
션윈은 매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봤던 작품을 올해는 볼 수 없고, 올해 본 작품 역시 내년엔 볼 수 없다. 그 기대감 때문인지 매년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션윈을 찾는 오랜 팬도 있다.

신화종합건설 상무 김대경 씨는 10년간 매년 션윈 공연 소식을 들으면 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색감 같은 것은 비슷하지만, 그래픽 기법이 매년 훨씬 뛰어나게 발전하는 것 같고, 중간에 유머러스한 부분도 상당히 좋습니다”라며 “기획이나 발상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너무나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많은 단원들이 노력하는 게 보이고, 앞으로도 대단히 많이 발전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울산 예술 문화단체 총연합회 서진길 고문 역시 해마다 션윈을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매년 빠짐없이 보는 이유는 션윈이 가지고 있는 심오한 예술 세계, 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옳고 그름, 선과 악을 배우고, 어떤 의미에서는 삶의 지표로 삼게 되는 공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작가인 서 고문은 “화면과 춤사위 등 모든 시스템으로 보면 인간으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예술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인간 본연의 기량도 있지만, 신의 세계, 최고의 경지를 표현한 것 자체가 우리 지구상의 평화를 지향하고 삶의 올바름을 인도하는 예술가가 아닌가. 극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 중에 천상의 신의 모습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종교적인 측면을 떠나서 우리 삶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고 영감을 주게 표현할 수 있는, 무대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편안한 영혼이 세계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뜨거운 열기를 모아 션윈예술단은 춘천으로 향한다. 7일엔 춘천 백령아트센터, 9일과 10일엔 과천시민회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