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2025 특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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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출과 무용, 꿈 같은 무대” 션윈 대구 공연에 쏟아진 찬사

2025년 05월 03일 오후 10:02
5월 3일 ‘2025 션윈 월드투어’ 대구 공연 커튼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5월 3일 ‘2025 션윈 월드투어’ 대구 공연 커튼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2025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의 첫 막이 오른 지 사흘째인 지난 5월 3일 오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은 대구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로 만석을 이뤘다. 대구뿐 아니라 구미, 창원, 김해, 부산, 구미, 밀양, 울산 등 다양한 도시에서 온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남도박물관협의회 김철수 회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창원에서 온 (사)경남도박물관협의회 김철수 회장은 션윈을 몇 년 전부터 학수고대해 왔다. 하지만, 매년 여러 이유로 관람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처음으로, 김 회장은 아내와 함께 생일을 기념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오랜 기대 끝에 공연을 본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김 회장은 웃어 보였다.

“종합 예술이었습니다. 특히 무용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착지하는 데 소리 하나 없이… 매우 놀랐습니다. (웃음) 말로만 듣던 션윈을 보러 오길 무척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팍팍한 세상에 이런 공연을 보면 뭔가 가슴이 확 트인다”면서 “찌든 삶이지만, 이런 문화예술 종합 예술 감상을 앞으로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동 그 자체…꿈 같은 공연”

황성하 경상남도 체육회 회장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밀양에서 온 황성하 경상남도 체육회 회장은 올해 처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션윈을 알게 됐다. 그는 “션윈이 내가 사는 지역에 가까이 왔을 때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을 본 소감을 묻자 “일단 뭐 연출이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또 색상도 연출도 의상의 색깔도 화려했습니다. 오늘 제가 본 이 느낌 그대로 다음에 가까운 지역에서 공연이 열리면 주변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광고 영상에서 많은 관객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저 정도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직접 보니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상당히 훌륭하고 대단하고, 화려합니다. 무용수들 기량이 일단 뛰어나고, 스크린 영상과의 조화가 어떻게 이렇게 딱딱 맞을까 그 부분이 감명받았습니다. 단원들끼리 오랫동안 연습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린죤 김세진 대표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청소 및 방역, 건물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그린죤 김세진 대표 역시 첫 관람이었다. 김 대표는 공연이 어땠는지 묻는 기자에게 “감동 그 자체였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무용수들의 기량이 제일 먼저 와닿았는데, 특히나 절제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특히 옛날엔 몰랐던 역사적인 것들을 상기시킴으로써 나름 뭔가 가슴에 와닿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션윈은 5천 년 신이 전해준 문화를 무대에 올린다.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룬 오케스트라 연주와 섬세한 표현력의 중국 고전무용, 그리고 무대를 확장해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무대배경까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서명기 삼성 유비스(주) 기술이사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부산에서 온 서명기 삼성 유비스(주) 기술이사는 공연을 본 뒤 소감을 묻자 “진짜 꿈만 같은, 환상 속에서 내려온 느낌을 받았고, 이런 무대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저렇게 표준화된 키의 무용수를 발굴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남자 무용수는 활기차고 웅장하고, 여자 무용수들은 섬세한 게 느껴졌는데, 연습을 많이 하고 몸을 많이 다듬은 것 같았습니다.”

오랜 세월 매년 션윈을 찾아온 인연

션윈은 매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봤던 작품을 올해는 볼 수 없고, 올해 본 작품 역시 내년엔 볼 수 없다. 그 기대감 때문인지 매년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션윈을 찾는 오랜 팬도 있다.

김대경 신화종합건설 상무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신화종합건설 상무 김대경 씨는 10년간 매년 션윈 공연 소식을 들으면 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색감 같은 것은 비슷하지만, 그래픽 기법이 매년 훨씬 뛰어나게 발전하는 것 같고, 중간에 유머러스한 부분도 상당히 좋습니다”라며 “기획이나 발상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너무나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많은 단원들이 노력하는 게 보이고, 앞으로도 대단히 많이 발전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울산 예술 문화단체 총연합회 서진길 고문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울산 예술 문화단체 총연합회 서진길 고문 역시 해마다 션윈을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매년 빠짐없이 보는 이유는 션윈이 가지고 있는 심오한 예술 세계, 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옳고 그름, 선과 악을 배우고, 어떤 의미에서는 삶의 지표로 삼게 되는 공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작가인 서 고문은 “화면과 춤사위 등 모든 시스템으로 보면 인간으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예술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인간 본연의 기량도 있지만, 신의 세계, 최고의 경지를 표현한 것 자체가 우리 지구상의 평화를 지향하고 삶의 올바름을 인도하는 예술가가 아닌가. 극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 중에 천상의 신의 모습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종교적인 측면을 떠나서 우리 삶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고 영감을 주게 표현할 수 있는, 무대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편안한 영혼이 세계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뜨거운 열기를 모아 션윈예술단은 춘천으로 향한다. 7일엔 춘천 백령아트센터, 9일과 10일엔 과천시민회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