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65세 이상 감염 많아… “반년 만에 최대”

2024년 08월 13일 오전 9:50

잦아들었던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질병 관리청이 확장세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지난 6월 말부터 입원 환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후 8월 첫째 주에 861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올해 정점이었던 2월 입원 환자 875명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지난 2년간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질병청은 전망했다.

이에 질병청은 현재 운행 중인 코로나19 대책반을 당초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5개단 12개팀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반 반장도 기존 감염병위기관리국장에서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맡게 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 조사·분석을 비롯해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의 문제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의료계·학계 전문가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계와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작년 여름철 유행 규모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확진환자 65%가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율이 이전 오미크론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지난 2022~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율은 0.1% 수준이며 이 가운데 50세 미만은 0.01% 미만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