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출생수석실’ 설치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황효정
2024년 05월 13일 오후 4:13 업데이트: 2024년 05월 13일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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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할 것을 지시하며 시대의 최대 과제인 해당 현안에 총력을 쏟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저출생대응기획부의 신설과 관련해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에 나왔고, 대통령실 내에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저출생수석실을 준비하라’고 말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지속 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기존 수석실 내에서도 저출생 문제를 담당할 수 있지만, 국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석실을 따로 만들어서 전담하게 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저출생수석실 관련 인선 마무리 등 구체적인 출범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적임자를 찾아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저출생수석실을 구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해당 장관에게 사회부총리를 맡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