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에서의 공연 마지막 날인 11일도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백승대 영남대 명예교수는 “(션윈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음악, 무대, 무용에 아름다운 운치가 담겨있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공연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중국의 고대 문화나 전통 문화를 춤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보편적 가치가 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션윈의 중국 고전무용에 담긴 주제나 이야기들은 선량함에는 보답이 따르며, 신에 대한 경외심은 사람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는 전통적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진(真)선(善)인(忍)이라는 게 우리 보통 사람들이 그 가치를 살아가면서 신뢰한다면 우리 인간 사회가 정말 바로 설 것 같다”며 “우리 인류 사회가 공동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가치다. 또 그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런 공연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전 세계 공동체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일상생활 하는 과정에서 자기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되새겨보고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션윈은 5천 년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시킨다는 사명을 갖고 있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볼 수 없다. 근본적으로 무신론 정권인 공산주의 중국은 정신적 유산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는 “언젠가는 그 공연이 중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만약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다면 전 세계가 축복받은 세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양, 구미, 경주, 대구에서 공연을 마친 션윈뉴욕예술단은 내년을 기약하며 공연장을 떠났다. 션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션윈예술단 공식 홈페이지(www.sheny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