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중인 션윈뉴욕예술단(이하 션윈)이 내한 공연의 열기를 구미에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닷새 동안 열린 공연을 마무리한 션윈은 4일, 두 차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다. 션윈이 선보인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무대 연출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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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산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이날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손 교수는 “무대 분위기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한 5년 전에 한번 봤는데, 그때하고 지금 비교하니까 그때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중국 문화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게 됐다. 꼭 선계, 하늘나라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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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효마실 노인주간보호전문센터 대표는 션윈 공연 티켓이 딸에게 받은 생일 선물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션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하이라이트로 꼽으며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는데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전통문화의 부활을 사명으로 한 션윈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아름다운 미덕을 20여 개의 프로그램에 녹여낸다.
김 대표는 이런 션윈의 노력에 대해 “선하게 살고 인내심 같은 걸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걸 지금 세상에 알려주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션윈 공연에서는 동서양 악기를 결합한 독창적인 오케스트라가 현장에서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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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경 이음건설산업 대표는 외국에서 션윈을 알게 된 지인의 추천으로 이날 서울에서 구미 공연장을 찾았다. 밴드 활동도 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션윈 오케스트라를 특히 주목했다.
그는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보통 (공연에서는) 소리가 좀 큰 편인데 여기는 잔잔하게 무용극하고 잘 맞추는 걸 보면서 연주자들의 표현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다”고 감탄했다.
션윈은 중국 고대 신화와 역사, 민간 전설과 고전소설 등 풍부한 중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인의예지신과 권선징악, 충효 등의 전통적 가치를 무용수의 몸짓으로 풀어낸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고전소설 ‘서유기’와 남송시대 괴짜 스님 제공, 오나라와 월나라의 패권 다툼 등의 이야기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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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 김천 직지사 주지 스님은 10여 년 전, 션윈을 본 후 이번에 다시 션윈 공연장을 찾았다.
장명 스님은 “중국 역사를, 중요한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중국 고전과 역사도 잘 표현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과 매칭이 되면서 재미있었다. 서유기는 소설과 애니메이션, 만화로 보기도 했지만, 무용으로 보니까 좀 색달랐다. 특히 삼장법사와 손오공 등 등장인물과 권선징악을 잘 표현을 해서 굉장히 교육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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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우현시스템 대표는 “정말 멋지고 환상적이었다. 볼 때마다 이분들이 저렇게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낼 때까지 얼마나 많은 훈련과 고통, 어려움들을 겪었을까 하는 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감동이 더 큰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안하고 감동이 가득 찬 시간을 보냈다. 스토리 하나하나마다 다 의미가 담겨 있고 그걸 또 표현하는 것이 참 멋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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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4번째 션윈 공연 관람이었다는 박일정 고목나무수목원 대표는 공연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제가 하는 수목원에 있는 나무는 최하 200~300년에서 천년 넘은 것도 많다. 션윈을 보면서, 좀 더 자연에 가깝고 정신적인 느낌을 손님들한테 줄 수 있도록 연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션윈뉴욕예술단은 경북 구미시문화예술회관 5일 공연을 마친 후 경주 예술의전당(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10~11일)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