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이 전 세계에 통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했다.
21일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처음으로 8000억대를 돌파, 80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5년 연속 해외 매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양식품의 작년 전체 매출은 1조1929억 원으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8%에 달했다.
특히 미주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에 입점하며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억22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 외에도 수출 시장이 다변화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20%대로 확대되며 그간 아시아 지역에 매출이 집중됐던 상황이 변화했다.
품목별로는 불닭볶음면 외에도 소스 부문 수출이 전년 대비 35% 늘었다. 불닭 소스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파른 수출 성장세에 삼양식품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밀양2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라면 생산라인 5개가 들어설 해당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출 시장 다변화와 소스, 냉동 식품 등으로의 수출 품목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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