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일, 션윈예술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낮과 밤 두 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에는 파리의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이 모여 션윈의 높은 예술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에 기반을 둔 션윈예술단은 고전무용과 음악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개의 예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순회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션윈 파리 공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랑스 최고 공연장인 ‘팔레 드 콩그레 드 파리’에서 총 7회 펼쳐졌다. 주최 측은 전회 만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고전무용의 기교와 우아함 느꼈다” 석유 기업 임원
이날 공연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석유 관련 서비스 기업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프 바르니니와 그의 아내 미리암이 함께 관람했다.
바르니니는 “션윈 공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 고전무용을 순수하게 현대에 되살리고 있다.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춤의 매력뿐만 아니라 기교와 우아함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출이 매우 풍부하고 색채가 매우 화려했다. 한 명의 주인공에게만 집중하는 다른 공연과 달리 다양한 표현방식이 사용돼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각가인 아내 미리암은 “안무가 매우 훌륭했고, 모든 아티스트들이 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웠다”며 예술성을 칭찬했다.
무대 뒤편에서 생생한 광경을 비추는 디지털 배경막과 무용수들이 일체화되는 연출은 션윈 공연의 큰 볼거리다.
미리암은 “무용수가 순식간에 무대에 등장했다가 다음 순간 백스크린에 녹아들었다. 이런 것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매우 참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션윈 공연은 중국 전통문화의 부흥을 지향하면서, 덕을 닦고 하늘로 돌아간다는 고대의 도덕관념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언어를 통하지 않고 춤과 음악만으로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를 풀어낸다.
프랑스 관객인 미리암 역시 “중국 고전무용의 우아함, 화려한 의상, 그리고 공연이 전달하는 철학적 관점, 하늘과 땅의 연결에 대한 가치관에 깊이 공감했다”며 공연의 메시지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음을 드러냈다.
“높은 예술성, 일류” 출판업계 인사들 극찬
“높은 예술성, 그야말로 일류다. 출연진들은 모두 프로페셔널한 정예들로 구성돼 있다. 더 이상 칭송할 말이 없다. 정말 탁월하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출판업계 종사자 샹블랑 피에르는 “이번에 중국 고전무용을 처음 접했는데, 그 아름다움과 매력에 완전히 매료됐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션윈 공연에서는 동양과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가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피에르는 “춤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감정이 풍부했다. 음악가와 무용수 모두 즐거워하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철학은 심오하고 신비롭다. 이것이 바로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라고 느꼈다”고 영성을 일깨우는 공연이라는 점에도 동의를 나타냈다.
그는 션윈 공연을 보고 희망을 느꼈다고도 했다. 고대의 보편적 미덕을 현대에 전하고 있어서다.
“특히 현대는 시대가 변하면서 인류가 지구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미래 운명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것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그래서 이 공연을 친구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작가 “모든 것이 새롭고 큰 행복감을 느꼈다”
이날 작가 자넷 뷔시는 공연을 관람한 후 “매우 훌륭했다. 시각적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무용수들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고 전문적이어서 감탄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무용수들의 우아한 동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자세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여성 사회자의 당당한 자세와 우아한 동작이 매우 아름다웠다.”
션윈의 화려한 의상은 중국의 신화에 전하는 천상의 옷, 중국 역대 왕조의 복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뷔시는 “의상의 색감에서 세련된 색채를 느낄 수 있었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가이지만 션윈의 아름다움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다.
“자연을 찬양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것이 새롭다. 흡족했다. 커다란 행복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