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환경총연맹 대표인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16일 ‘2023 션윈 월드투어’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 국립극장을 찾았다.
3D 무대 배경과 무용이 절묘하게 매칭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는 박 교수는 “아주 놀랍고 대단했다”며 “지금껏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대단한 연극이었다”고 감탄했다.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사용한 무대 배경은 션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 요소다. 특허받은 이 무대 배경으로 인해 배우들은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특별한 연출을 선보인다.
박 교수는 무용극 ‘전대미문의 죄악’도 인상 깊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작품은 중국 공산당이 수련을 포기하지 않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무고하게 박해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는 “박해가 조금 약하게 표현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중국 공산정권하에서 (실제로는) 더 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마오쩌둥 참새 (박멸) 사건’을 비롯해 중국의 공산 정권을 잘 알고 있는데 무지한 정권이다”라고 비판했다.
참새 박멸 사건은 1950년 중국의 대약진운동 때 마오쩌둥이 참새가 곡식을 먹는단 이유로 중국 전역에 참새를 때려잡도록 지시한 일화를 말한다.
끝으로 박 교수는 “(션윈은) 무용, 연극을 떠나 영화(영상)도 나오는 종합 예술, 그중에서도 슈퍼 종합예술 같다”면서 “모든 사람이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션윈예술단은 이달 1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