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카운티에서 접종률이 가장 낮은 카운티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의 62~95%가 예방 접종을 받은 500개 카운티는 지난 한 주간 평균적으로 주민 10만 명당 75명 이상이 감염됐다.
반면 인구의 11~40%가 예방 접종을 받은 500개 카운티에서는 주민 10만 명당 58명이 감염됐다.
CDC는 감염 사례가 1~9건 정도로 적은 카운티의 감염 수치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숨기기 때문에 CDC가 공개한 데이터는 왜곡됐을 수 있다.
이에 에포크타임스는 적은 숫자의 감염으로 등록되지 않은 각 카운티에 5건의 감염사례가 있다고 가정하여 비율을 계산했다.
백신을 가장 적게 접종한 카운티의 인구는 평균 2만명 미만으로 훨씬 더 적은 경향이 있었다.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카운티의 평균 인구는 33만명 이상이었다. 그러나 인구가 많은 카운티가 더 높은 감염률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주민 규모별로 접종률 상위 10개 지역과 하위 10개 지역을 비교하면 감염률 차이는 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거주자 100만 명 이상인 카운티 중 접종률 상위 10개 카운티는 하위 10곳보다 감염률이 27% 이상 높았고, 50~100만 카운티는 19%, 20~50만은 55%, 10~20만은 두 배 이상 높았다.
주민 규모가 10만 이하인 카운티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비교할 수 없었다.
또 다른 문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검사 비율이 균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류상 집계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겨울에 시작된 대규모 감염 급증이 최근 몇 주 사이에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 건수는 1월 중순 하루 80만 건 이상에서 30만 건 미만으로 줄었다. 7일간 입원한 환자 수는 4월 1일 약 1만1천 명으로, 지난 1월 평균 15만 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최근 감염 폭증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이 원인이다. 이 변종은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덜하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 기능을 뚫고 돌파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CDC에 따르면 백신은 여전히 중증도 위험을 낮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