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면역 획득하면 코로나19 중증 위험 거의 제로” 새 연구

자카리 스티버(Zachary Stieber)
2021년 11월 28일 오후 9: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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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은 재감염 위험이 거의 없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보건부, 카타르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총 35만3천명 이상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2020년 2월 28일부터 2021년 4월 28일 사이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최소 90일 경과 후 PCR 검사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를 ‘재감염’으로 분류해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사람 중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 재감염된 사례는 1304건으로 전체의 0.4%에 그쳤다. 중증 사례는 단 4건에 그쳤다. 사망 사례는 0건이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과거 회복한 이력이 없는 사람들은 접종 후 140일(약 4개월 반)이 지나면 돌파감염 위험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연구는 카타르 보건부와 하마드 메디컬 코퍼레이션, 웨일 코넬 메디신 등이 지원했으며 유명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카타르 보건부 로버트 베롤리니 박사는 자연 면역의 면역효과를 85%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하면서 “한번 감염을 경험한 사람이 중증 재감염될 위험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처음 감염되면서 중증이 될 위험성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롤리나 박사는 “이러한 중증에 대한 면역력이 다른 일반적인 계절성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증세에 단기 면역이나 심각한 증상에 대한 장기 면역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중공 바이러스의 학명)가 풍토병이 됐을 경우 더 가벼운 감염 패턴을 보일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감염병 전문의 모니카 간디 박사는 트위터에 “코로나 회복 후 재감염과 중증 발생이 얼마나 드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에 대한 높은 면역력과 중증 및 사망에 대한 더 높은 보호력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연구가 됐다”고 전했다.

올해 8월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획득하는 자연 면역이 화이자 백신을 2차례 접종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보호력을 제공한다고 결론 내렸다. 화이자 백신으로 획득한 면역은 자연 면역보다 감염 시 증상이 발현될 가능성이 27배 높았다.

하버드 의대 전염병학자인 마틴 쿨도프 교수는 “자연 면역은 백신보다 더 나은 면역력을 제공하므로 백신 의무 접종은 과학적 넌센스일 뿐만 아니라 차별적이고 비윤리적”이라며 자연 면역을 무시하고 접종을 조건 강요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