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주지사,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자 전원 사면

이은주
2021년 05월 14일 오후 2:55 업데이트: 2021년 06월 01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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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 주민들을 모두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드산티스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플로리다인들은 불필요한 마스크 의무화 명령에서 비롯된 지방 당국의 과잉 단속을 거부한 데 대해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자신의 폭스뉴스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는데 인터뷰에는 브라우어드 카운티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헬스장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됐으며 징역형을 선고받을 상황에 직면했다. 재판일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이들 부부가)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형이 가능한 형사 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지방 정부의 과잉 처벌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며 사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방역지침 위반 시 형사 처벌되는 것은 “완전히 도를 넘은 것”이라면서 “수주 내 사면위원회가 열리면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일을 위반한 모든 플로리다 주민을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부 측은 사면 결정이 나기 전 당국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인 마이크 카네발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더 나아가려고 한다. 우리를 감옥에 넣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사실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런 일은 권고할 사안이지 처벌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다”면서 헌법적 권한을 사용해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 몇 달간 코로나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백신 여권 도입을 금지하는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그는 지난 4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봉쇄 명령은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봉쇄 조치를 택했지만 실제로 그 효과는 미미했다면서 “우리는 그 길을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코로나19는 중공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