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선진국 총합 넘었다

미국 경제 리서치·컨설팅업체 로디움 그룹이 6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산주의 중국(중공)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국과 기타 주요 선진국 배출량의 총합을 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27%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으로 11%, 인도와 EU가 각 6.6%, 6.4%를 기록했다.
중공의 1인당 배출량은 20년 동안 2배가량 증가해 10.1톤에 달했지만, 미국보다는 낮았다. 미국의 1인당 배출량은 17.6톤으로 세계 1위다.
보고서는 “2020년의 전 세계 최종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0년 중국의 1인당 배출량은 OECD의 평균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대다수 국가의 배출량은 중공 바이러스 대유행 직후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중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1.6%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 국가로 올라서는 데 걸린 시간이 기타 OECD 회원국보다 짧다는 것이다. OECD 회원국 1750년부터 누적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국의 4배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매년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몇십 년 동안 지구 탄소 순환에 흡수된다. OECD국가가 산업 혁명 전 배출한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1도가량 올렸다” 고 밝혔다.
즉, 현재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국은 누적 배출량 감소 목표 방면에 있어서 OECD 국가들보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바이든 정부가 중공 정부에 국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요구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발표되었다. 미국 존 케리 기후특사는 “만약 중공과 중공 주석 시진핑의 약속이 없다면, 배출량 감소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기후특사는 4월 인도 매체를 통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이 부분 (배출량 감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중공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주도적인 영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시진핑 주석은 이미 (기후변화) 지도권과 중국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있다”고 말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공산 중국은 세계에서 최악의 오염자이며 우리는 그들이 행보를 바꿀 것인지 신뢰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계속해서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진정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공산 중국 같은 거대 오염자가 서명한 ‘이빨 없는’(강제력이 없는) 협의서가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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