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으로 나간 아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깨끗했던 차 여기저기에 낙서가 그려져 있었던 것.
범인은 바로 검은색 매직을 손에 든 채 자신을 향해 배시시 웃는 9살 된 딸이었다.
그런데 아빠는 딸이 저지른 짓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오히려 낙서를 보며 감탄을 하고 말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레드칠리21은 말레이시아에 사는 아하마드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9살 난 딸이 하얀 차에 그린 낙서는 평범한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교하고 개성 있는 그림들은 낙서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다.
여러 이야기를 한 장의 도화지 위에 담아낸 것처럼 딸의 그림은 입체적이고 다채로웠다.
딸의 뛰어난 미술 감각을 눈앞에서 지켜본 아하마드 씨는 한 가지를 혼자 다짐했다고 한다.
아하마드 씨는 “딸은 어릴 적부터 미술에 흥미를 보였지만 재능이 이만큼 뛰어날 줄 몰랐다”며 “열심히 일해서 딸이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혼자 다짐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낙서 수준이 아니네요. 엄청 잘 그리네요”, “재능이 남다르다”, “아빠에게 돈을 받아야 될 것 같다” 등 그림 수준에 감탄했다.
한편 아하마드 씨는 딸에게 차 보닛도 부탁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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