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합주 조지아에서 최종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수천 표가 ‘메모리 카드’에서 발견됐다.
조지아 주 국무장관 측은 17일(현지시각) 개표되지 않은 2755표가 파예트(Fayette) 카운티에서 발견된 한 메모리 카드 안에 담겨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조지아에서 약 500만표를 전면 수개표 재검표 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진행된 감사를 통해 이뤄졌다. 당일 투표나 부재자 투표가 아닌 조기투표 과정에서 빠뜨린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브래드 래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의 선거시스템 담당자 가브리엘 스털링은 “파예트 카운티에서 발견된 투표지는 스캐너를 거쳐 메모리카드에 담겼으나 집계 시스템으로 업로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77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1128표였고 나머지는 자유당 조르겐센 후보 43표 , 기타 7표였다.
파예트 카운티에서 새로 발견된 표는 대선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트럼프는 이번 표 발견으로 449표를 따라잡았으나 아직 바이든은 조지아에서 1만2929표 차로 앞서고 있다.
이번 발견은 조지아에서 미개표된 표가 나타난 두번째 사례다. 앞서 16일에는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집계되지 않은 우편투표 2631표가 발견됐다. 그 결과 후보간 표차가 800여표 줄었다.
두 지역은 수천 표가 집계에서 빠진 것에 대해 선거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이 아니냐며 원인 규명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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