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7천만명 홍수피해…경제적 손실은 37조원

2020년 10월 08일 오후 2:14 업데이트: 2020년 10월 08일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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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중국에 쏟아진 폭우로 1∼3분기에 무려 7천만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국응급관리부 위챗(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중국 자연재해 관련 부처들은 최근 합동회의를 열고 올해 재해상황을 논의했다.

당국은 1∼3분기 홍수 피해인원이 최근 5년 평균보다 19.1% 많은 7천373만7천명, 직접적 경제손실은 평균치보다 27.6% 많은 2천198억6천만 위안(약 3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적극적인 대응조치 등으로 사망·실종자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51.5% 줄어든 278명, 가옥 붕괴는 57.4% 감소한 7만2천채였다고 전했다.

홍수뿐만 아니라 산사태·태풍·지진·산불 등 각종 자연재해에 따른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실종 578명을 포함해 연인원 1억3천만명에 이르렀으며, 직접적 경제손실은 3천135억5천만 위안(약 53조8천억원)이었다.

당국은 “1998년 이후 가장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면서 “창장(長江·양쯔강)·황허 등 주요 하천에서 21차례 홍수가 있었다. 경계 수위를 넘은 하천이 많았고 홍수 지속시간이 길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붕괴위험을 제기하기도 했던 창장 유역 싼샤(三峽)댐의 유입 수량은 지난 8월 하순 1초당 7만5천㎥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