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군부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군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대폭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그 이유는 바로 ‘지역 상권 붕괴’ 때문이었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8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화지역 외식, 숙박업 등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원지역의 군부대 축소와 이전으로 인한 ‘지역 상권 붕괴’ 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주민들은 가장 먼저 군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휴대전화 사용이 증가하면서 면회객 방문이 줄어들고, 이것이 상권 붕괴와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는 주장이었다.
현재 군 장병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4시간, 주말 및 휴무일에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15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주민들은 이를 대폭 줄여 하루에 1~2시간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2개월에 한 번씩 관할지역 내 특별외박을 허용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지역 주민들은 “군 장병들이 가족과 친구 등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면회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매출이 40% 이상 떨어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최 지사는 “휴대전화 사용시간 조정 등 국방부 정책 변경 요구 사항은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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