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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경 한예총 회장.(포토그래퍼 김국환) |
지난 17일 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수묵화의 대가 임농 하철경 화백이 ‘2019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고양 아람누리를 찾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인 그는 “(션윈예술단이) 말로만 5천 년 문화가 아니라 무용으로서 보여주었다”라며, “고도로 훈련된 무용수가 아니면 해내기 어려운 공연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했는데, 상당히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관람했다는 하 회장은 “(올해) 더 진일보하고 발전된 작품을 보여줬다”면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몽골의 혼’을 꼽았다. 몽골 청년들의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남자 무용수들의 동작이 역동적이다.
한국화가인 하 회장이 특히 주목한 것은 디지털 배경화면과 무용수 동작의 일체감이었다. 그는 “배경화면과 무용수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매칭이 잘 됐다”면서, “지루함 없이 역동적으로 연결된 것이 상당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5천 년 중국의 전통문화를 무대 위에 올린 션윈. 하 회장은 이런 전통을 기반으로 한 예술작품에 대해 “세계는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문화들이 다같이 공유되고, 평화, 행복,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들과 연결된다”면서, “(인간에게) 매우 유익하고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무용, 오케스트라 음악, 의상, 무대 배경 등 매년 완전히 새로워진 작품을 선보이는 션윈은 올해도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9 션윈 월드투어’ 한국 공연은 이달 말까지 강릉, 대구, 청주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