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삶’, 자녀에게 물려줄 가장 따뜻한 유산
아이들은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누는 기쁨을 배운다. | 비바 카예비치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 사람들은 현재 누리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쉽게 잊고 산다. 세상의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특권 의식’에 젖은 이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은 단순한 에티켓의 차원을 넘어, 한 사람의 인격과 건강, 그리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버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의 연구 결과를 보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더 긍정적이고 회복탄력성도 높았으며, 대인관계도 훨씬 원만했다. 이런 태도 덕분에 소소한 일에도 더 자주 행복함을 느꼈고, 결과적으로는 삶을 훨씬 풍성하고 깊이 있게 향유했다.
감사할 줄 아는 습관은 어린 시절에 뿌리내려야 성인이 되었을 때 꽃을 피울 수 있다. 감사 연구의 권위자인 로버트 에몬스 박사에 따르면, 열 살 때 또래보다 감사함을 더 많이 느꼈던 아이들이 십 대 중반이 되었을 때 더 활발하게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진정한 행복을 바란다면, 감사함을 가르치는 일이야 말로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유산이 아닐까.
1. 부모가 먼저 ‘본보기’가 되어주세요
에몬스 박사는 아이의 ‘감사 지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부모가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아이에게 감사를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역시 부모가 직접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감사 일기를 쓰거나, 일상의 사소한 즐거움을 아이 앞에서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 태도를 배운다. 또 가족끼리 서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아이가 작은 것에 감사함을 전할 때 칭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되듯이, 감사를 표현하는 것 또한 반복해서 하다 보면 내면화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아이가 어리다면 “부탁합니다” 혹은 “감사합니다” 등의 말이 입에 배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탁합니다”라는 말은 아이가 원하는 것이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가 아님을, 누군가의 배려와 희생이 있어야 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고맙습니다”라는 말 역시 상대방의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내가 받은 친절에 대해 마음의 빚(감사함)이 있음을 인지하게 하는 첫걸음이다. 글을 쓸 수 있다면 선물이나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 카드’를 적게 하는 것도 좋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이 받은 사랑과 정성을 곱씹어 볼 수 있다.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면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비바 카예비치
3. 타인의 수고를 발견하도록 도와주세요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부모와 자주 대화하는 아이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감사하는 태도는 바로 이 공감에서 시작한다.
누군가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면, 그 사람의 ‘의도’와 ‘정성’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이게 그냥 생긴 게 아니라, 누군가 너를 위해 마음을 써준 거야”라고 일러주며, 상대가 들였을 시간과 노력을 짐작해 보도록 한다. 또, 밥을 먹거나 이동을 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살아간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것에 항상 감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알려준다.
4. 필요와 욕구를 명확하게 구분해 주세요
인간발달 및 가족학 전문가 에이미 웹 박사는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엄격히 구분할 것을 권고한다.
영양가 있는 식사는 ‘필요한 것’이지만, 후식으로 먹는 케이크 한 조각은 ‘원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 차이를 스스로 생각하게 하면, 세상이 내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기중심적 태도를 바꿀 수 있다. 무언가를 요구할 때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갖고 싶은 것인지 스스로 묻게 하는 것은 절제와 감사를 동시에 가르치는 길이다.
5. ‘봉사 활동’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세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 활동은 감사의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는 최고 단계의 교육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음을 배운다. 또 나눔을 실천하면서 아이는 역설적으로 자신이 이미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결핍을 모르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아이에게 감사의 가치를 심어준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수고로움을 견디는 것이야말로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유산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태도를 지닌다는 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아이의 남은 삶을 지탱해 줄 든든한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정숙 인턴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