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조의 품격’ 104년 만에 한자리 모인 신라 금관들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교동금관, 황남대총 북분 금관, 금관총 금관, 천마총 금관, 금령총 금관, 서봉총 금관. |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2025년 경주 APEC 개최를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열리고 있다. 발굴 104년 만에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이례적인 전시로, 개막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남대총 남분 금허리띠, 황남대총 북분 금 허리띠, 금관총 금허리띠, 천마총 금허리띠, 금령총 금허리띠, 서봉총 금허리
띠. |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전시에는 1921년 처음 발견된 금관총 금관을 시작으로 금령총 금관, 서봉총 금관, 황남대총 금관 등 총 6점의 금관이 차례로 출토되며 신라의 금관이 세상에 알려졌다.
신라 금관은 나뭇가지나 산을 형상화한 ‘山’자형 장식과 사슴뿔, 모양의 장식이 특징으로, 이는 하늘로 통하는 통로이자 생명수, 그리고 풍요와 초월적 권능으로 여겨졌다.
특히 제작 시기에 따라 장식의 형태와 세부 표현이 달라지는데, 초기의 금관은 비교적 단순한 반면, 후대로 갈수록 장식이 화려해지고 세공 기술 또한 정교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금관과 함께 나란히 전시되는 6점의 금허리띠와 함께, 신라의 황금 장신구들은 단순한 치장품이 아닌, 왕권과 위신을 드러내는 상징이였음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천마총 출토 금 귀걸이, 금팔찌, 금반지 등 총 20건의 황금 문화유산이 같이 소개된다.
전시의 관심도와 인기가 상당히 높아, 국립경주박물관은 원래 전시 마감일 이였던 12월 14일에서 내년 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은 오는 2월 22일까지 열린다. | 국립경주박물관제공
이번 특별전은 신라 금관을 단순한 유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고대 국가 신라가 권력과 신성성을 어떻게 시각화했는지를 전시한다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신라가 한국 문2화의 정수이자 뿌리인 신라의 황금문화가 입체적으로 관람자에게 보여진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국립경주박물관 윤상덕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과거와 현재, 경주와 세계를 잇는 문화외교의 장(場)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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