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철학자들이 알려 주는 인생을 바꾸는 7가지 전략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 | Jacques Louis David. 15년 전, 나는 직장을 잃었다. 그 시점은 개인적으로 최악이었다. 나는 아내와 막 첫 집을 구입했고, 첫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나는 한 작은 신문사의 편집장이었는데, 유력 정치인의 의혹스러운 정치 거래를 다룬 기사를 게재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
기사를 ‘묻어버리는’ 일은 쉬웠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옳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사직서를 준비했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었다.
직장을 잃는 일은 대개는 쓰라린 경험이지만, 내게는 달랐다.
그 결정은 결국 내 경력에도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나는 양심을 지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물론 그 아픔이 가신 뒤에야 비로소, 그것이 자랑스러운 선택이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1. 옳은 일을 하라
그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그 사건은 훗날 나의 인생관과 성품을 형성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로마의 위대한 사상가 키케로는 어떤 결과가 따르더라도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 덕(德)의 본질이라고 믿었다.
그는 저서 ‘의무론(On Duties)’에서 이렇게 썼다.
“의무를 버리고 눈앞의 편의를 택하는 자는, 폭풍을 피하려고 배의 돛대를 잘라내는 사람과 같다. 그는 잠시 목숨을 건질 수는 있겠지만, 결국 영원히 난파당하게 된다.”
이 교훈은 단순하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지금부터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여섯 가지 전략을 더 소개하고자 한다.
2. 타인을 다스리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다스려라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다. “가장 크고 위대한 승리는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그는 내면의 욕망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을 “가장 수치스럽고 비열한 일”이라 여겼다.
그로부터 500년 후, 철학자 에픽테토스 역시 같은 가르침을 남겼다.
그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바깥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으며, 행복이란 욕망을 절제하고, 자신을 노예로 만들지 않는 즐거움을 선택할 때 온다고 믿었다.
그는 이러한 태도가 내면과 외면을 자유롭게 만든다고 보았다.
결국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타인에게 쉽게 지배당하지 않게 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힘을 쏟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은 소홀히 하고 있다.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먼저 자신을 정복하라. 물론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라.
영국의 작가 C. S. 루이스는 자신의 저서 ‘기독교의 본질(Mere Christianity)’ 에서 이렇게 썼다.

2023년 11월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명상을 하고 있다. | Oleksii Pidsosonnyi/The Epoch Times
“사람은 진정으로 선해지려 애써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결코 알지 못한다.”
3. 일의 가치를 알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라
많은 포스트모던 사상가는 일을 비인간적이고 강압적이며 소외를 낳는 행위로 본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비관적인 시각일 뿐 아니라, 잘못된 관점이기도 하다.
우리 대부분은 일에서 단지 물질적 보상(월급)뿐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젊은 시절 나는 웨이터, 공사장 인부, 청소노동자로 일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일을 천박하거나 “노동착취”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물론 그 일들은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돈 이상으로 값진 것들을 배웠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일은, 자기 발전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 중 하나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하는 일은 인간 본성의 일부이기도 하다.
철학자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노동의 결실을 확실하게 누릴 수 있을 때,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자연스러운 욕망을 지닌다.”
스미스는 일이 인간에게 존엄성과 자립심을 준다는 사실을 보았다. 그는 가치를 창조하는 행위가 개인의 인격과 공동체를 함께 성장시키며,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자유를 가장 진실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믿었다.

2024년 7월 5일, 멕시코 티후아나의 한 식당에서 웨이터가 일하고 있다. | Guillermo Arias/AFP via Getty Images/연합
4. 당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라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다. “이타심이란, 다른 사람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이다.”
이 말은 자신으로 하여금 제자리를 찾게 하고,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이지, 부족(집단)도 국가도 아니라는 것이다.
자유로운 사회에서는 각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과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스스로 결정한다. 이는 이기심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 전체의 선(善)이다.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On Liberty)’에서 이렇게 말했다.
“개인의 개성이 발전할수록, 그는 자신에게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되며, 그만큼 타인에게도 더 큰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된다.”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는 것, 즉 ‘행복의 추구’는 토머스 제퍼슨이 말한 것처럼 인간의 존엄성과 번영의 핵심이다.
그 누구도 당신의 길을 대신 선택하게 하지 말라. 대신, 신중하게 선택하고 그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라.
5. 습관적으로 덕을 쌓아라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덕(德)은 통치자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덕이란 스스로의 선택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며, 행동을 통해서만 드러나고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Nicomachean Ethics)’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는 정의로운 행동을 함으로써 정의로워지고, 절제된 행동을 함으로써 절제 있게 되며, 용기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용감해진다.”
오늘날 ‘덕’이라는 말은 종종 혼란스럽게 사용된다. 많은 이들이 올바른 신념을 가진 것을 덕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덕은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 가지 핵심 덕목(신중, 정의, 용기, 절제)을 꾸준히 실천하라.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모든 덕의 기초”라고 불렀던 겸손(humility)을 잊지 말라.
6. 온전한 삶을 위해 죽음을 직시하라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
“삶의 비극은 (삶이) 짧다는 데 있지 않다. 우리는 그중 대부분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다소 음울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의 말은 훌륭한 조언이다. 우리는 종종 잊지만, 죽음은 삶의 일부다. 우리는 살아가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 뿐 아니라, 언젠가는 우리 자신도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영화감독 케일런 포드는 ‘퍼스트 씽스(First Things)’지에 기고한 글에서 죽음을 직면할 때 얻게 되는 깨달음을 이렇게 설명했다.
“죽음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허영심과 오만, 그리고 타인에 대한 경멸을 누그러뜨리고, 우리가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깨뜨린다.”
많은 그리스 철학자처럼,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또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믿었다. 그는 죽음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 여겼다.
한편 플라톤은 ‘파이돈(Phaedo)’에서 소크라테스가 부당한 사형 선고를 받고도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기록했다.
“진정한 철학자로 일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죽음을 앞두고도 마음이 평온한 것이 마땅하다.”
죽음을 직시하고 유한성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오히려 더 깊고 지혜롭게, 충만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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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침을 제대로 시작하라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은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고 말한다. 나도 그 습관을 들이려 했지만, 솔직히 잘 되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만큼 어떻게, 그리고 언제 일어나느냐가 하루 전체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 아침형 생활은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등 명확한 이점을 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지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 일어나느냐다.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 매일 아침 자신을 준비시키는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명상록(Meditations)’에서 이렇게 썼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이렇게 말하라. 오늘 내가 마주칠 사람들은 참견하고, 배은망덕하며, 거만하고, 거짓되고, 질투심 많고, 불친절할 것이다. 그들이 그런 이유는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에게 잠은 필요하다. 하지만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일어나 마음과 정신을 바르게 세우는 훈련은 더욱 중요하다.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나는 확신한다.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아침을 차려주고, 옷을 입혀주며, 하루를 준비시키는 일—은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소중한 시간이다.
*조너선 밀티모어(Jonathan Miltimore)는 미국경제연구소(AIER)의 수석 편집자이자 FEE.org의 전(前) 편집장입니다. 그의 글과 보도는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CNN, 포브스, 폭스뉴스, 워싱턴이그재미너, 스타트리뷴 등 주요 매체에 인용되거나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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