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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주미대사에 ‘강경화’ 임명

2025년 10월 01일 오후 6:20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 연합뉴스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1일 “주미대사에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경화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대사는 오는 4일 부임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도 전해진다.

강경화 신임 대사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 매사추세츠주립대(앰허스트)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미 매사추세츠주립대(앰허스트)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강경화 신임 대사는 또 ▲국회의장비서실 국제비서관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 ▲국제기구담당 심의관 ▲주국제연합대표부 공사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유엔 인도지원조정관실 긴급구호 부조정관 ▲제9대 유엔사무총장 인수위원장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한 외교통으로 정평이 났다.

강경화 신임 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장관을 퇴직한 후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석좌교수, 뉴욕의 비영리 단체인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일각에선 현 정부가 초대 주미대사로 강경화 대사를 임명한 데 대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외교적 경험이 풍부한 점을 고려한 인사라고 입을 모았다.

강경화 대사의 첫 시험대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따른 ▲한미정상회담 조율과 한미 간 관세협상 ▲동맹 현대화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미국 측과 최전선에서 협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