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페스티벌서 백인 남녀 흑인들에게 집단 구타…머스크 “보도 왜 안 하나”

미국 오하이오의 재즈 페스티벌 기간 백인 남녀가 흑인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지만,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류 언론들은 이를 외면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25일 밤 신시내티 시내에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 인근 거리에서 한 백인 남성이 여러 명의 흑인들에게 얻어맞아 쓰러졌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백인 남성이 어려 명의 흑인들에게 둘러싸여 얻어맞고 쓰러져 의식이 멀쩡하지 않은 상태에도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주먹과 발로 가격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이를 목격한 백인 여성이 항의하며 백인 남성을 살펴보려다가, 두 명의 흑인 여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고 이어 흑인 남성에 의해 둔기로 얼굴을 맞아 기절하는 충격적인 모습도 포착됐다.
이 백인 여성은 길바닥에 쓰러져 눈을 뜬 채로 의식을 잃었고 입가에서 피를 흘렸으나, 잠시 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의식을 되찾으며 영상은 끝났다.
흑인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두 백인 남녀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5일 발생한 사고가 며칠 뒤 언론에 보도된 것은 영상에 담긴 참혹한 폭행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뒤늦게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시내티 경찰청장 테리 디트지는 27일 성명을 통해 “잔혹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면서, “당시 현장에 100여 명의 목격자가 있었지만 911 신고는 단 한 건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부통령 J.D. 밴스는 이번 사건을 “법을 무시하는 폭도(mob of lawless thugs)”의 소행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모든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이번 사건에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엑스(X)에 “왜 주요 매체들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느냐?”라며 주류 언론을 비판했다.
Why zero stories? https://t.co/O25jkVcwpi
— Elon Musk (@elonmusk) July 27, 2025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와 지역 언론을 제외하면,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의 주류 좌파 매체들은 현재까지 이번 사건을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신시내티 경찰은 최소 4명의 용의자를 특정해 체포 및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폭행을 당한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먼저 손바닥으로 흑인 남성을 때리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쌍방 폭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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