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상영 취소 규탄” 락스퍼영화제, 메가박스 앞 버스킹 공연
2025년 07월 03일 오후 6:05

서울 락스퍼국제영화제 주최 측이 7월 1일 메가박스 1호점 인근에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는 메가박스 동대문점이 영화제 상영작들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한 항의다.
시위 참가자들은 “즉시 답하고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 버스킹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특히 다큐멘터리 <국유장기>는 상영 전 예매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였음에도 “정치적 내용”을 이유로 상영이 취소됐다.
허은도 수석 프로그래머는 “메가박스 측 공식 입장 발표 전까지 매일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7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거리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사태의 배경에 중국 자본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인권 문제를 다룬 작품에 대한 검열과 상영 취소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 메가박스 1호점 앞. 락스퍼국제영화제 상영작 <국유장기(State Organs)>의 일방적 상영 취소에 항의하는 영화제 관계자들이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표현의 자유 외면”, “관객의 권리 박탈”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메가박스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상영작의 일방적 취소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이 퇴근길 시민들 사이로 펼쳐지고 있다. “인권영화가 정치영화인가”라는 대형 현수막 아래, 주최 측은 문화적 방식의 평화 시위를 통해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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