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선출

2025년 06월 16일 오후 4:18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3선 중진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1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후보가 60표 득표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재적의원 107명 중 90명이 참석해 의원총회가 성원됐다. 이번 선거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인해 치러졌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는 부산 진구을 지역구의 4선 이현승 의원, 경기 동두천을 지역구의 3선 김성원 의원과 경쟁을 벌였다.

전임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민주권을 들먹이며 야당과 보수진영을 특검의 칼로 단죄하겠다는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더 이상의 분열은 안 된다. 모든 분열은 제가 안고 갈 테니 새 원내대표에게 적극적인 신뢰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야당의 첫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은 범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송언석 의원은 정견발표 때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며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쇄신의 구체적 절차와 방향 마련을 위해 모두의 총의를 모아 구성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피력했다.

송언석 의원은 원내대표에 선출되자 “과거로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래만 보고 가야 되고 국민만 보고 그리고 국가가 가는 길이 뭔지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은 그러면서 “제 어깨가 너무 무겁고,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의원들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힘을 좀 보태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언석 의원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따라 국민의힘은 영남권 정치인의 원내대표직 바통 이어받기 기록이 계속됐다.

실제 국민의힘 정당 출범 후 당 원내대표직은 그간 TK(대구·경북)와 강원 지역 국회의원이 돌아가며 맡아왔다. 당 초대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을 시작으로 2대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3대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4대 주호영 의원, 5대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6대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 7대 권성동 의원 모두 영남권 정치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