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권 수호를 위해…‘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
자유와 정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영화제인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5회차 막이 올랐습니다.
서울시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이번 개막식에는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모여 중요한 가치를 이야기하는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개막식의 포문을 연 레드카펫 행사에는 연예계의 다양한 인사들과 영화 ‘마인드 웨이브’의 감독 레온 리, 개막작 ‘국유장기’의 감독 레이먼드 장 등이 참가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원주 | 배우
“오늘 우리의 국제 영화제에 여러분과 같이해서 너무나 즐겁습니다. 오늘 우리가 마음껏 즐기시고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이익선 | 아나운서
“영화제 이제 출발할 텐데요. 여러분 저희 락스퍼 영화제 즐길 준비가 되셨습니까?”
많은 박수로 시작한 개막식 무대는 이장호 감독의 개회 선언으로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이장호 | 영화감독
“지금부터 제5회 락스퍼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태영호 |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
“앞으로 이 영화제가 자유, 정의, 인권이라는 거대 담론을 만들어내서 우리 서울이 세계의 인권 활동의 중심지로 되는 그날까지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힘차게 싸워나갑시다.”
이번 개막식은 가수 JK 김동욱, 바리톤 고성현과 소프라노 전수빈의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습니다.
축하 무대에 이어 시네마 인권상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중국 내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영원한 봄(Eternal Spring)’의 만화가 다슝과 8년간 탈북민을 지원해 온 인권운동가 팀 피터스가 이번 상을 받았습니다.
팀 피터스 | 인권운동가
“여전히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요.”
다슝 | 만화가
“크면서 압력을 받고 세상의 경쟁 속에서 여전히 좋은 사람이 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고향을 떠나서, 독재 정권을 피해서 해외로 망명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우리는 수시로 이런 압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막식 이후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인 ‘국유장기’의 상영회가 이어졌습니다. ‘국유장기’는 중국 공산당 정권의 장기 적출 개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2023년 리오 국제영화제, 2024년 인디페스트 영화제에서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개막작 외에도 여러 인권을 다루는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메가박스 동대문점의 일방적인 상영 취소로 관객들은 이 영화들을 접할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개막작을 관람한 후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감상뿐만 아니라 상영 취소에 대한 깊은 유감을 전했습니다.
민경욱 |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중국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불법적인 장기 적출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그런 얘기였는데요. 이런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들뿐만이 아니고 세계에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서 이런 범죄 행위를 금방 그칠 수 있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봉 | 울산대학교 교수
“대한민국이 그만큼 중국 영향권 내에 있고 지금 거의 속방(屬邦)이나 다름없고… 많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렇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화 그리고 예술계, 학계에 모조리 지금 중국의 영향권 내에 있거든요. 이러한 점이 정말 가슴 아픕니다.”
김은구 | 트루스포럼 대표
“고통받은 분들(에 대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참 이런 상황이 빨리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고 그 상황이 빨리 개선돼야겠다…”
지금까지 에포크타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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