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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 개막…대구 첫 무대 전석매진

2025년 05월 02일 오전 4:50
5월 1일 ‘2025 션윈 월드투어’ 대구 공연 커튼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5월 1일 ‘2025 션윈 월드투어’ 대구 공연 커튼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2025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이 5월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첫 막을 올렸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1160여 석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무대를 선사한 예술단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덕목’ 일깨운 공연

션윈 공연은 5천 년 중국 역사 속 전설, 역사적 사실, 민담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해 엮어낸다. 해마다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구성되는 션윈에는 하늘을 섬기고 마음을 닦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던 고대인의 삶과 충, 효, 권선징악, 인과응보 등 전통적 가치관과 덕목이 녹아있다.

배우 이상인 씨 가족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배우 이상인 씨 가족도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생각한 것보다 수준이 너무 높아서 그야말로 종합 예술을 본 것 같다”는 이상인 배우는 “어떤 패션쇼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의상, 춤 선이 살아 있는 전통 무용, 그리고 환상적인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의 조화 등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도덕 교사인 그의 아내 김현정 씨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덕목’을 느낄 수 있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온고지신(溫故知新), 전통을 지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공연이었다”고 표현했다.

김완준 한국공연예술진흥회 이사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김완준 한국공연예술진흥회 이사장도 션윈이 전하는 전통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고전과 현대가 잘 어우러지고, 시공을 초월한 아주 환상적인 무대였다”며 “선과 악의 구도가 선명하고 교육적인 계시도 풍부하게 담겨 있어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늘에서 신선·선녀가 내려온 듯

션윈은 중국 고전무용, 민족∙민속 무용, 무용극, 성악, 얼후 연주 등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성악과 얼후 독주를 제외한 모든 작품을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 특히 프로그램마다 중국의 각 시대 모습을 재현하는 배경과 의상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는 션윈 공연의 관람 피드백에는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에 대한 찬사도 빠지지 않는다. 션윈예술단 무용수들은 완전하고 철저한 기본기 훈련, 고난도의 도약, 텀블링 훈련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풍부한 표현력으로 전달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조규화 의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조규화 의장은 션윈을 처음 본 소감을 “하늘에서 신선과 선녀가 내려와 사람의 혼을 다 앗아가는 듯 매료되는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오늘 공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한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공연, 세계적인 명성의 션윈을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수성아트피아에 유치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공연은 예술로 봐야 하는데 중국대사관의 방해로 대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지속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손으로 제작한 중국 전통 의상과 그 색채 또한 션윈만의 특별하고도 화려한 볼거리다.

신수길 (주)SFC 대표이사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여성 의류용 원단을 생산하는 (주)SFC 신수길 대표이사는 무대 의상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감탄했다. “컬러와 디자인이 공연의 취지에 맞게 잘 제작됐고 연출과도 잘 어울렸다”며 “공연의 내포는 우선 의상에서 표현돼야 하는데 상당히 아름답고 황홀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이브 연주로 함께하는 션윈 오케스트라는 서양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에 얼후와 비파 같은 중국 전통악기 선율이 더해져 참신하면서도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김현준 성악가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성악가인 김현준 씨는 션윈 오케스트라의 음색에 감탄했다. 그는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좋았고 테너의 목소리도 음질감도 좋았다”며 성악 프로그램에 대해선 “창세주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고, 마지막 음도 화려하면서 (소리가) 잘 났다”고 평했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인생 공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공연이었다”며 “TV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봤을 때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그 이상으로 아주 아름답고 역동적인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무용수들의 실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면서 “특허받았다는 배경 화면이 현실과 연결되는 부분도 매우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민 전 의원은 “이 좋은 공연을 중국에선 할 수 없다는 것, 중국 정부의 반대로 한국에서도 공연하기 어렵다는 건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프로그램 중에 파룬궁 박해를 다룬 내용도 있던데 앞으로 이런 걸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션윈을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공연’ ‘보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인생 공연이라고 추천했다.

‘2025 션윈 월드투어’ 대구 공연은 5월 3일까지 계속된다. 이후 5월 7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 5월 9~10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티켓은 션윈예술단 홈페이지(ShenYun.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