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尹, 안보 진용 재배치…국방장관 김용현·안보실장 신원식 지명

2024년 08월 12일 오후 2:57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안보 진용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각각 지명했다.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용현 후보자는 수방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주요 보직을 거친 국방안보 전문가”라며 “초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로 안팎의 신망을 두텁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서는 “신원식 실장은 30년 이상 군 복무 경력을 가진 3성 장군 출신으로, 수방사령관과 합참 차장, 제21대 국회의원을 거쳐 현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라며 “풍부한 안보 현장 경험과 식견, 현직 장관으로서의 당면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됐다. 장호진 특보는 북미 관계와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제 정세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보다 전략적인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정 비서실장은 “장호진 특보는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 1차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사회적 약자와 인권 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 인권 기준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높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