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전문 작가 알렉스 엡스타인은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기후 종말론’을 두고 맹목적인 종교이자 미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화석연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에포크TV ‘미국의 사상 리더들'(AMERICAN THOUGHT LEADERS)에 ‘화석연료가 미래다’의 저자 알렉스 엡스타인이 출연했다.
그는 “그들(환경론자)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 기상 이변의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 100년 동안 기후 위험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태풍, 홍수, 이상 고온, 산불 등 기후 재앙으로 인한 사망률은 98%나 감소했다”며 “화석연료 및 다른 기술들이 우리에게 기후 위험을 무효화할 능력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위협이 된다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런데도 환경론자들은 기후 변화가 기후 대재앙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문명이 파괴되고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알렉스 엡스타인은 이 과정에서 종교적인 요소가 작동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치 ‘기후의 신’ 같은 게 있어서 우리를 벌하고,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대단히 이상하고 비과학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反)영향력 프레임’이라는 개념도 언급했다. 이는 지구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활동을 최소화하자는 일종의 선전(宣傳) 메시지로 볼 수 있다.
‘반영향력 프레임’의 핵심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영향력은 본질적으로 부도덕하고 필연적으로 자기 파괴적’이라는 전제다.
이런 논리로 인류의 영향력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니, ‘탄소 중립’을 실천하며 그 영향력을 줄이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알렉스 엡스타인은 “기후 변화의 결과가 전부 나쁜 것이라는데, 과연 그럴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물리적으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갈 테고 온난화 효과가 일어날 텐데, 온난화 효과는 태풍이나 다른 강수 관련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게 전부 나쁜 것이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이 변화하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동시에 생기고, 우리에게는 나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그런데 그들은 무조건 인류의 영향력이 나쁜 것이라고 단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이 기후 종말론자들이 세상의 종말을 예언하고 있는 까닭이며,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계속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조적(敎條的)으로 ‘과학자들의 말을 믿으라’면서 마치 과학자들만이 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며 “마치 신에게 접근할 권한이 있는 제사장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위 ‘과학자’들은 어떤 설명도 없이, 맹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믿으라고 강요한다”며 “이 과정에서 근거도, 진실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기후 종말론을 터무니없는 ‘미신’ 혹은 ‘종교’라고 규정한 알렉스 엡스타인의 견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한 알렉스 엡스타인은 기후 변화와 기후 재앙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기후가 일부 따뜻해지는 영향은 있으나, 그것이 기후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는 안전한 기후를 위험하게 만든 게 아니라, 위험한 기후를 안전하게 만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