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2030 청년들 “진정한 자유 끝까지 지킬 것”
1만여 명의 2030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성찰하고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이하 전청연)는 8월 20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2030 청년문화 페스티벌 ‘Freedom Concert(진짜콘)’를 개최했다.
‘진짜콘’에선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2030 청년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진전, 이벤트 체험존 등 다양한 전시 부스와 뮤지컬 공연, 무대연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오후 4시 오픈한 전시·체험 부스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자유인들이 우리와 함께 싸워준 6·25전쟁 사진전, 전청연의 자유선언문, 자유를 침해하는 세태를 표현한 팝 아트 전시 등 알차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저녁 7시 40분에 시작된 본 행사 ‘진짜콘서트’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자유의 횃불을 연상시킨 ‘진짜콘’을 청년들이 전달하는 영상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팀 컬쳐워리어의 창작 퍼포먼스 뮤지컬 ‘The Host’를 선보였다. 김문 예술 감독이 연출한 The Host는 현대무용과 발레, 뮤지컬, 연극, 웹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융복합 종합 퍼포먼스 뮤지컬이다.
박진웅 뉴미니스트리 대표가 연설에 나서 “자유와 사랑이 권력과 여론, 그리고 특정 집단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며 “진짜 자유란 모든 생명의 숭고함과 존재 가치가 존중되도록 해야 하며, 진짜 사랑이란 책임과 헌신이 생명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자유’와 ‘사랑’을 주제로 비보잉 댄스 그룹 코스믹디플로, 가수 해오른누리, 힙합 아티스트 지푸(G-Fu), 합창단 빅콰이어의 활기찬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이날 행사 전시존에 게시된 전청연의 자유선언문을 담은 영상이 스크린에 상영됐다. 김정희 전청연 대표는 “청년들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각자의 열망을 한자리에 모아서 함께 느끼면 어떤 에너지로 폭발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진짜콘을 기획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개척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할 때 더 발전하고 공정하고 풍요로운 번영의 기회가 허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2030 청년들은 우리가 공기처럼 거저 숨 쉬는 이 자유 문명이 앞선 세대의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수많은 목숨과 막대한 희생의 대가로 얻어졌다는 엄중한 사실을 마땅히 기억하고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자유선언문은 앞서 지난 16일 전청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을 두고 “차별을 금지한다는 미명하에 청년들의 갖은 노력을 배신하고 막대한 징벌적 손해 배상 부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결과적으로 자유를 억압하고 청년 세대의 미래를 빼앗는 악한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제각각의 취향 존중이나 시대적 유행을 빌미로 우리의 근본적 자유를 침해하려는 자유의 적들을 경계한다”며 “2030 청년들은 목숨을 바쳐 자유를 수호한 선대 자유인들을 본받아 진정한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밤 10시까지 이어진 진짜콘 행사는 해방정국과 건국, 6·25전쟁, 자유대한민국의 번영의 역사가 스크린 배경 영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애국가 소절로 시작한 배경음악이 언다이트의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주제의 랩으로 연결되고, 빅콰이어의 웅장한 합창으로 이어지며 감동적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