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일부 청소년들에게서 몇 달간 심장 이상이 발견됐다.
백신 접종 후 일주일 이내 심장 염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18세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3~8개월 뒤에 심장을 재촬영하자 지속적인 후기 가돌리늄 조영증강(LGE) 심장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시애틀 아동 병원 연구원들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일주일 이내에 심장 염증의 두 가지 주요 증상인 흉통과 혈청 트로포닌 수치 상승으로 병원에 입원한 18세 미만 환자의 사례를 조사했다.
연구 기준에 맞는 환자는 35명이었고 이 중 시애틀이 아닌 다른 주에서 치료받은 19명은 제외했다.
나머지 환자들에 대해서는 첫 검사 후 3~8개월 뒤에 다시 심장을 촬영했다. 그중 11명은 몇 달 전보다 수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MRI 영상에서 후기 가돌리늄 조영증강(LGE)이 확인됐다.
또한 후속 영상에서 환자의 75%가 심장기능 측정 지표 중 하나인 종축변형(GLS) 수치가 비정상이었고, 심장의 국소벽 운동장애(RWMA)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증상은 일시적이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이상 소견이 계속 되는 환자들도 있다”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발견이 “백신 접종 후 일어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잠재적 우려”라면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접종 후 1년이 된 시점에 심장자기공명영상(CMR) 촬영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아과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심장 전문의인 아니쉬 코카(Anish Koka)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코로나 19백신으로 심근염에 걸린 10대의 60~70%가 심장에 흉터를 남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포크타임스에 “의학적 치료를 받을 만큼 가슴 통증이 심했던 아이들은 최소한 MRI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며 “청소년, 특히 젊은 남성을 위한 백신과 백신 의무화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장 이상은 젊은 남성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 가장 위험한 집단은 16~17세 남성으로, 미국에서 발병률은 100만명당 69명이었으나 실제로는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심장 이상을 처음 겪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첫 경험 후 최소 90일 뒤에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흉통 등 하나 이상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환자들은 심장 MRI 등 영상에서도 수개월간 이상이 포착됐다.
한편, 화이자와 CDC는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보도 시각 전까지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