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놈 저거.. 눈빛이 맛이 갔어”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스파이 카메라로 촬영한 귀여운 수달들(Cute otters intimately filmed by spy camera)’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좀 더 가까이서 수달들의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해 ‘스파이 수달’ 로봇을 제작했다.
겉은 수달처럼 생겼고, 눈에 카메라가 달린 로봇이었다. 최대한 수달과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어쩐지 수척하게 병든 듯한 수달 같은 모습이었다.
임무를 위해 어설프게 발장구를 치며 조용히 다가간 수달 로봇.
“삐릭삐릭 나-는– 수-달–“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진짜 수달들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두 앞발을 들고 눈을 동그랗게 뜬 진짜 수달은 이렇게 대답하는 듯했다.
“저놈 저거.. 눈빛이 맛이 갔어”
앞발을 로봇 수달 얼굴에 올려놓고 관찰하기도 했다.
하긴, 눈 대신 카메라가 달린 채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도 놀라지 않겠는가.
어쨌거나 로봇 수달은 이렇게 수달들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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