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국 광둥성의 한 농구 코트.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년 한 명이 코트에 서 있다.
소년은 자신보다 덩치 큰 어른을 앞에 두고 바람같이 움직이며 끊임없이 다리 사이와 등 뒤로 드리블을 했다.
재빠르게 몸을 돌리며 수비를 피한 뒤 슛.
소년의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사람들은 거침없는 소년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이 소년, 오른쪽 팔이 없다.
양손으로도 하기 힘든 현란한 드리블과 슛을 왼팔로만 해낸 것이다.
이 장면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후 그가 평상시에 농구 연습을 하는 모습들도 SNS에 공개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한 영상에는 무려 100만 명의 누리꾼이 ‘좋아요’를 눌렀다.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올해 14살인 이 소년의 이름은 장지아청이다.
5살 때 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었지만 한 번도 좌절한 적은 없다고 한다.
2년 전 농구와 인연을 맺으면서 프로 농구선수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고, 그 꿈을 향한 노력이 시작됐다.
소년이 꿈을 이룰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농구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농구는 그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거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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