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0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열린 창원 3.15 아트센터에는 매년 션윈을 관람한다는 관객이 있었다. 강만호 경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은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면서 “(션윈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강 단장이 올해 선보인 션윈 프로그램 중에서 손꼽은 작품은 ‘이백이 신선을 만나다’였다. 술에 취해 잠이 든 이백이 선녀들을 만나 얻은 영감으로 시 한 수를 짓는다는 무용극이다. 강 단장은 “그 시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어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청나라 여인들이 ‘화분 신발’을 신고 추는 춤에 대해 “새롭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화분 신발은 화려한 꽃무늬 장식을 한 신발 몸체를 높은 굽 위에 고정시킨 ‘청나라식 하이힐’이다.
오케스트라 단장으로서 그가 가장 주목한 것은 단연 션윈의 음악이었다. 그는 “서양 오케스트라에 중국 전통 악기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션윈 오케스트라도 단독 풀 편성으로 매년 우리나라에 공연하러 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션윈 공연을 지인들에게 늘 추천하는 편이라는 강 지휘자는 “션윈은 전통적 가치와 무용,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고 극찬했다.
창원 공연을 마친 션윈예술단은 22일 춘천을 찾을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예매 1544-8808)와 인터파크(예매 1544-1555)에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