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SF 작가 류츠신(劉慈欣)의 소설 ‘삼체’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세계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문화대혁명(1966~1976) 당시의 폭력과 잔혹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중국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작품을 관통하는 철학인 ‘어둠의 숲’ 가설은 우주와 인간의 조화에 기반한 전통적 질서를 전복하고, 무신론에 기초한 약육강식의 공산주의 세계관을 내세운 작품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중국 화웨이의 전기차 아이토(AITO·問界) M7 모델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유가족 측은 “에어백조차 터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차량의 안전 기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M7의 도어 핸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지적합니다. 당국은 ‘애국소비’의 대상이 되는 화웨이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단속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는 과거 소련에서 다른 많은 예술가가 그랬듯 공산당 정부의 억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1944년 겨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습으로 폐허가 된 레닌그라드에서 리히터는 전쟁에 지친 시민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공연장 창문은 포탄에 깨져 찬바람이 들어왔지만, 관객들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고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