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윈도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한 이유 ①

■ 방송 :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
■ 일자 : 2025년 4월 23일(촬영)
■ 진행 :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
■ 대담 : 박석순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내용 인용 시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 인터뷰>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이하 추봉기)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된 지 3개월이 흘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와 비교해서, 특히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말씀을 부탁드린다.
△박석순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이하 박석순) = 트럼프 2기와 바이든 행정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기후에너지’일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 위기’라는 걸 믿고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화석 연료 사용 등을 줄이려고 했다. 기름값이 3배 정도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2% 정도 유지가 돼야 하는데 최대 8%까지 올랐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땅 밑에 석유·세일가스 등 지하자원이 많으니까 이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또 미국은 세계 최대 석탄 보유국이다. 1위다. 그래서 석유와 석탄 등 지하자원은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부분이 (바이든 정부와) 완전 반대된다.
저는 처음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 기후 위기에 대해 “지구 온난화라는 게, 인간에 의한 것은 완전한 사기”라고 얘기를 해서 ‘독특하게 얘기를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 이면엔 과학자들의 배경이 있었다.
저는 지난여름, 7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기후에너지 참모들이 모이는 컨퍼런스에 갔다. (빙하) 관련 자료를 받았지만, 미국은 나사(미국항공우주국) 위성을 통해 북국과 남극 빙하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저 역시 나사로부터) 빙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지금 (빙하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 (기후 위기 등은) 만들어진 ‘가상의 공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다보스 포럼 행사에서도 영상 연설을 통해 “녹색 신종 사기를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백악관 유튜브 채널엔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연설이 올라와 있다. (영상을) 보면 환경 분야의 얘기가 몇 가지 나온다. 그중 하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했던 녹색 뉴딜은 ‘완전 사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땅속 모든 석유를 다 채굴하기 위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했다. 또 “전기차도 타고 싶은 사람들만 타는 것이지 미친 듯이 비싼 전기차를 국민들에게 왜 소비 의무화하나”라며 “(본인은) 국민이 좋아하는 차를 다 타게 할 것”이라고 연설에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영상을 보면 “유럽의 상황을 보니까 필요 없는 환경영향평가를 해서 최대 6년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본인이라면 그런 평가를 안 한다”며 “환경은 뭔가. 깨끗한 공기와 깨끗한 물, 쓰레기를 잘 치우고 살아가는, 이런 게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얘기를 했다. (환경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사람으로 보였다.
▲추봉기 = UN(국제연합)은 ‘기후 위기’를 우려하면서 탄소중립을 (전 세계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위기는 사기”라며 오히려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박석순 = ‘기후 위기’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지난 80년대다. 당시 몇몇 학자들이 “화석 연료를 쓰면 이산화탄소 배출로 지구가 더워질 것”이라고 하자 다들 믿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면서 “기후 위기란 완전 사기”라고 말하기 전까지 저도 (기후 위기를) 믿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말을 듣고 조사를 해보니까, 또 1999년도 미국의 과학자 약 3만 명이 기후 위기가 사기인지 조사를 했던 소위 ‘오리건 청원서’라고 있다. 이런 식으로 조사를 해보니까 (기후 위기가) 아니었다. 뭐냐면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는 맞다. 단, 이산화탄소가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온실 효과를 거의 일으키지 못한다. 오히려 지구의 식량 생산을 증가시키고 지구를 더 푸르게 변화시켰다. 이산화탄소 일부가 바다에 녹아들며 해양생태계를 살찌우게도 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태양광·풍력 등 소위 친환경 에너지, 이는 저질 에너지 기술이다. 물론 이 에너지들도 필요하다. 단, 이 재생에너지가 화석 연료를 대체할 만큼 좋은 에너지 기술은 아니란 것이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특정 세력에서) 기후 위기를 선동하는 것이다. 이 선동에 일부 부패한 과학자들도 앞장섰다. 잘못된 과학을 가지고 우리를 세뇌시킨 것이다.
아울러 현재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라고 있다. 1988년도 UN 환경계획하고 세계기상기구가 합해서 비상설기구로 만든 정부간 협의체다. 이곳에 과학자들이 참여해 ‘정말 지구 온난화를 인간이 유발하는지’,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으면 우리는 어떤 대첵을 세워야 하는지’ 연구를 시작했다. 문제는 연구에 참여한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이 지구 온난화 주범이 아니라는 식의) 얘기를 하면 퇴출을 시키거나, 자기들이 의도하는 식의 보고서를 만들어냈다. 제가 그린피스 공동창립자인 ‘패트릭 무어 박사’와 인터뷰를 한 자료를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IPCC에서 나오는 최종 보고서 중 정책 결정자를 위한 요약문이라고 있다. 요약문은 IPCC 법률팀이 마지막 조율을 해서 나온다는 취지의 얘기였다. 결국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명분을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기후’란 것이다. 그뿐인가. 과거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존 클라우저 박사도 발표했다. 그도 “지구의 기온은 구름이 컨트롤할 수 없다” “지구 기온에서 이산화탄소는 아무 역할도 못 한다”라고 했다.
지금보다도 2000년 전에, 또는 그 이전의 지구 대기 이산화탄소는 280ppm도 안 됐다. 산업화 이전이다. 문제는 과거가 지금보다 더 더웠단 것이다. 지금 지구가 더워지니까 유럽의 알프스산 빙하도 녹고 있다. 그러자 옛 로마 시대 때 있었던 길이 발견되고 있다. 눈으로 덮였던 알프스산에 길이 있었단 것이다. 노르웨이에서도 최근 빙하가 녹으면서 석기시대와 철기시대 때 유물이 나오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로키산의 빙하가 녹으니까 6000년 전에 있던 소나무가 나왔다. 이를 비춰봐도 이산화탄소가 지구 기온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완전 거짓말이다.
사람이 늘어나고 문명이 발달하니까 지구의 이산화탄소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증가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더 푸르게, 식량 생산에 큰 효과를 주는 것이다. 달리 말해 지구에 사는 동물과 식물, 생명체 간 상호호혜작용이다. 그런데 이를 악마화시키면 누가 이득을 보겠나. 태양광이나 풍력을 파는 사람들이 이익을 본다.
▲추봉기 = 일각에선 우리가 ‘소빙하기’, 점점 추워지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를 어떻게 보나. 기후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인가.
△박석순 = 살펴보니까 1000년마다 한 번 정도 ‘더웠다가 추웠다가’ 했다. 지금 1만 년 중 가장 추운 시절이 언제인가 하면 1600년대다. 우리나라도 당시 기후가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또 1600년대엔 경신 대기근을 비롯해 심한 기근들이 있었다. 이유는 여름에 태양이 강하지 않았다. 구름에 덮여서 찬 기운이 강하고 하니. 그럼 기후가 왜 (갑작스레 변화하고) 그랬나.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태양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가 있고, 활발하지 않은 시기가 있다. 다른 하나는 구름이다.
미국엔 CERES라는 위성이 있다. 이 위성은 ‘지구 어디에 얼마만큼 구름이 덮고 있는지’ ‘지구에 내려오는 가시광선이 얼마나 반사되는지’ 등을 관측한다. 위성 관측 결과를 보면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반사율’이 떨어지고 있었다. 구름의 양이 줄어드니까 반사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구름의 양이 줄어드니까 (과거와 달리) 지금 지구는 더워진 것이다. 그럼 구름의 양은 지금까지 왜 줄어들고 있나. 이는 태양계를 봐야 한다. 태양계는 별이 별로 없는 지역이다. 쉽게 말해 별이 많은 은하엔 구름도 많다. 지금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하는 게 뭔가 하면 이 시기, 따뜻해지는 이 시기는 굉장히 축복받은 시기란 것이다. 만약 추운 시기를 살아가야 한다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흑사병도 추운 시기에 이뤄졌다.
▲추봉기 =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증가로 기온이 따뜻해졌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나.
△박석순 = 국내 미디어계에서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을 안 해서 불필요한 우려를 낳은 것이라고 본다. 외국에선 다 알고 있다. 안토티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2023년 7월 ‘지구 열대화’를 얘기했다. 그러니 정말 지구가 더워졌다. 왜 그런가. 2022년 1월 남태평양 뉴질랜드 위 통가섬 가까운 바다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1억5000만 톤의 수증기가 나와서 성층권으로 올라가서다. 당시 우리나라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또 하나 잘 봐야 하는 것은 이렇다. 이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사람이 기후 위기를 만들었다’는 여론이 주로 형성됐는데 미국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미국 고속도로엔 ‘기후 위기는 없으니 잠을 푹 주무시라’는 광고가 있다. 어떤 광고는 ‘이산화탄소는 우리 생명의 필수 물질’이라고 돼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아무도 이산화탄소 중요성에 대해 알리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엔 기후 분야 과학자들의 카르텔이 있다.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연구비가 생기고 일자리가 생기고 하니까 난리가 났다. 이들 중 일부는 기후 위기가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말을 못 한다. 카르텔에서 잘리기 때문이다. 이러고 있는 게 국내 학계의 현실이다.
▲추봉기 =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모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파리기후협약 탈퇴 후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박석순 = 다른 나라들은 최근에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제29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했을 때 미국은 대표단을 안 보냈고, 캐나다도 일본도, 중국, 인도, 프랑스, 독일 등이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영국만 대표단을 보냈다. 헌대 우리나라에선 (안 간 나라도 있는데) ‘다 갔다’ 식으로 언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추봉기 = 안 갔는데도 갔다고 보도했다는 건가.
△박석순 = 그걸 어떻게 확인했냐면 프랑스 르몽드지를 보고 알았다. 외국에 사는 지인이 보내줘서.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대표단을 회의 도중 철수시키기도 했다.
앞서 미국의 유명한 앵커 터커 칼슨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인터뷰를 한 게 있다. 그가 푸틴에게 ‘기후 변화’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푸틴은 “당신이 사는 곳 날씨가 마음에 안 들면 이사 가라”며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나”라고 답했다. 푸틴도 ‘인간이 기후를 변화시켰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그럼 러시아는 왜 파리기후협약을 체결했나. 국익 때문이다. 기후 문제가 부상하면서 러시아는 자국의 천연가스를 (다른 나라에) 엄청 팔았다. 중국 역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엄청나게 생산하고 있다. 지금 재생에너지 최대 수혜국은 러시아와 중극이다. 이는 다 알려진 사실이고 거기에 바보같이 휘말려 지금 최대 피해국은 독일과 영국이라고들 한다.
▲추봉기 = 한국은 지금 ‘기후 위기’라든가 ‘탄소 중립’에 따른 필요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나. 한국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 같다.
△박석순 = 바꿔야 된다. 이 문제는, 전 세계에서 ‘인간이 기후를 변화시키지 못함’을 알고 있다. 지구 따뜻해지면 우리 삶에, 인류에 더 좋다는 걸 알면서도 파리기후협약에 발을 담구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다. 돌이켜보면 (기후 위기 주장을)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했다. 소위 유럽의 녹색 좌파, 그리고 미국의 녹색 좌파들이 했다. 그러나 다 망했고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가 그 이익을 보고 있다.
만약 기후 문제가 없었다면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팔지 못했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가 일으킨 이면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오는, 이 말도 안 되는 ‘기후 소동’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박석순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와의 인터뷰는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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