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용광로 선대위 꾸린 민주…‘이재명 정권’ 창출에 총력

2025년 04월 30일 오후 3:58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 지도부 소속 의원 및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 가운데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재명 후보는 출범식 당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인 출발점에 서 있다”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공식 출범은 단지 민주당의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이 위대한 여정에 함께 해 주고 계신,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정권 창출을 목표로 한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보수·진보 진영 인사를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로 꾸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보수 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이재명 후보를 돕기로 했다.

진보 진영에선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이끌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선대위에 합류한다.

비명계 인사들도 선대위에 대거 합류한다. 박용진 전 의원과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합류가 그렇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취재진과 만나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념과 계파를 초월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의지는 선거운동 복장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이재명 후보는 파란색 점퍼에 1번(민주당 기호) 숫자 하단 귀퉁이에 국민의힘 상징인 적색 점이 찍혀 이목을 끌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선거 점퍼엔)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색을 모두 사용해 모든 지지층까지 아우르겠다는 ‘통합’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