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모 ‘칼빈슨함’ 부산 입항…“확장억제 공약 이행 차원”

트럼프 2기 들어 ‘美 항모’ 첫 입항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현시…대북 압박
미국 해군의 핵추진항공모함(핵항모) 칼빈슨함(CVN)과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이 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공모함 입항은 작년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 만이며,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칼빈슨함이 한국을 다시 찾은 건 지난해 1월 후 1년여 만이다. 1982년에 취역한 칼빈슨함은 미국의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7m, 비행갑판 76.4m 규모로 2기의 원자로로 운행한다. F-35C 스텔스기 등 함재기만 90여 대를 싣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린다.
해군은 이날 “이번 방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군은 칼빈슨함 정박 기간 중 양국 해군 함정 방문을 비롯해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하며 우호를 증진할 계획이다.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인 이남규 준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부터 10일간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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