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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韓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韓, 세계에 각인되길”

2024년 07월 11일 오후 3:23

뉴진스 출연 광고 2편, 뉴욕 등 12개 도시 송출
유인촌 장관 “대중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 건립할 것”

K팝 그룹 뉴진스가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월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뉴진스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유 장관은 “뉴진스의 광고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관광을 세련되게 각인하고, 진짜 한국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뉴진스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 에포크타임스

유 장관은 “저희가 올해 관광객 2천만 명을 모시고 싶다고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찾아온 분들이 765만 명 정도”라며 “뉴진스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역할을 하기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세계인이 찾아주리라는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진스가 앞으로 해외에서 콘서트나 인터뷰 등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으로 많이 와주세요’라는 말을 꼭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 건립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가에서 대중 문화에 대한 대우 또는 그 역사 과정 기록을 지금부터 확실히 하려 한다”며 “영화·드라마, 뉴진스와 같은 K팝 대중 문화 전체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는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 광고 2편(미식편·체험편)도 처음 공개했다. 최근 한국 방문 관광의 흐름을 반영해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한국 사람들이 알려주는 ‘찐’ 한국여행(Koreans’ Korea)’이란 기획으로 제작된 영상은 이날 한국 관광 유튜브 채널(Imagine your Korea) 등 온라인에서 공개됐다.

광고 영상 | 박병원/에포크타임스

영상 속 멤버들은 등산 후 컵라면을 즐기고, 전통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기도 한다. 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추천하고, 프라이드 치킨도 소개한다.

또 ‘촌캉스’, ‘카페투어’, ‘자개공예’ 등 추천 코스를 한글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광고 영상 | 박병원/에포크타임스

해당 영상은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도쿄, 상하이, 방콕,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도 송출된다. 특히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에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숏폼 콘텐츠로 상영될 예정이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한국 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린은 한옥 체험을 추천하며 “한옥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체험하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니는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삼계탕이나 물냉면 같은 음식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7월 11일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 에포크타임스

그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대표 한류스타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한국 관광 광고를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해 왔다. 지난해는 배우 이정재, 2022년에는 방탄소년단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했다.

올해는 ‘K100’ 숏폼 시리즈도 새롭게 기획해 한국 관광과 관련해 100인 100색의 추천을 소개할 예정이다. 뉴진스 멤버들도 참여해 하이커그라운드 방문, 맞춤형 화장품 만들기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