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겨냥’ 초대형방사포 동원해 핵반격훈련 실시…위협 극대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남한을 향한 핵 위협을 극대화했다.
23일 북한은 전날 600㎜ 초대형 방사포병부대를 운용하는 핵반격 훈련을 했다고 발표하며 초대형방사포가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 전북 군산·오산·청주 공군기지와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리로, 대남 핵 공격 위협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의 핵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실시됐으며, 핵위기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과 핵반격지휘체계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등 절차로 진행됐다.
작년에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핵방아쇠 체계는 김정은의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는 지시 아래 ▲국가비상사태 시 핵공격체계 신속·안전 가동 ▲핵무기 통제권과 핵무기 관리체계 확립 등이 반영된 시스템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일부 공개된 핵방아쇠 체계 내용에 따르면, 핵무기 사용 최종 승인은 김정은에게 있다. 지난 2018년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신에게 핵 통제권이 있음을 과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발사 명령이 하달되면 북한 핵무기 운용 부대는 ‘중대한 사명’을 결행하게 된다. 여기서 ‘중대한 사명’에는 핵 선제공격도 포함된다.
우리 군의 경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북한과 같은 핵 관련 종합관리체계는 따로 없다.
다만 한미 공동으로 북한의 핵사용 징후 탐지와 핵사용 억제 및 방지, 핵 공격 시 대응 방안 등 핵작전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지난 3월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때 일부 적용했으며 오는 8월에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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