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앞바다에서 대표적인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해경은 피서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4시께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동쪽 약 3.7km 해상에서 백상아리 한 마리가 조업 중인 어선 그물에 걸렸다.
발견된 백상아리는 길이 2m 11cm에 무게 80kg에 달했다. 백상아리는 공격성이 매우 강한 종이며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상어로 잘 알려져 있다.
백상아리가 동해해경 관할 구역에서 혼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에서 출몰해 왔다.
지난 1959년 7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대학생 한 명이 백상아리에 물려 숨진 바 있다.
그밖에 국내에서 상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모두 백상아리에 의한 사고였다.
해경은 인근 지자체에 안전사고 예방 등 관련 사항을 통보하는 한편 관할 파출소를 중심으로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 관계자는 “삼척 지역에서 올해 백상아리가 처음 발견된 만큼 어민과 물놀이객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백상아리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