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적극적 투자 당부”

이윤정
2023년 06월 20일 오후 1:15 업데이트: 2023년 06월 20일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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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를 찾아 주요 기업인들에게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 투자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6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대기업 측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한진, 두산, 코오롱, DB, 삼양, 풍산 등 주요 대기업의 사장 또는 부사장과 전경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추 부총리는 전날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과 투자를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 혁신과 세제 지원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역량을 구축해 수출 확대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이 움직이는 데 발목 잡는 각종 규제나 부담 요인을 제거해 드리고 가는 길을 넓혀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실제로 뛰고 성과를 내는 건 바로 여러분이 해주실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2년 만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해 더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기업들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노력할 테니 적극 나서서 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나가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더 열심히 함께 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들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인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수출 감소, 판매 부진, 재고 누적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강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책·제도 지원 강화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향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