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칭 계정에 “아픈 딸 도와달라” 매일 간청한 엄마, ‘기적’ 일어났다

김연진
2023년 06월 12일 오후 4:06 업데이트: 2023년 06월 12일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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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딸의 어머니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칭 계정에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기적처럼 삼성서울병원 측에서 연락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희귀 질환 ‘뮤코리피드증’을 앓고 있는 아이의 어머니 A씨는 SNS를 통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계정은 아니겠지만, 삼성병원에서 우리 아이의 치료제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고백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지역번호 ’02’로 전화가 와서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받았는데, 삼성병원 조성윤 교수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코리피드증 치료제를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다음 달에 입원해서 정기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정말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다만 이는 이재용 회장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항상 뮤코지질증 2형(뮤코리피드증)을 마음에 걸려 하셨던 조 교수님이 내리신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되자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운영하는 SNS 계정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