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 어린이집 나간 두 살배기… 700m떨어진 차도에서 발견

연유선
2023년 05월 12일 오후 4:26 업데이트: 2023년 05월 12일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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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2살 여자아이가 혼자 밖으로 나갔다가 700m 떨어진 차도에서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고 부모는 어린이집의 관리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YTN뉴스 캡처

A양은 30여 분만에 어린이집과 700m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발견됐는데, 지나가던 운전자가 A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어린이집 측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직접 찾아 나섰다가 경찰이 보호하고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

CCTV를 보면 우산을 쓴 한 여자아이가 혼자서 문을 열고 걸어가더니 이내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당시 어린이집 마당엔 원장과 담임 선생님을 비롯해 어른이 5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YTN뉴스 캡처

YTN에 따르면 어린이집 측은 “당시 구청 직원 방문으로 실수로 잠긴 문이 잠시 열린 것”이라며 “당시 아이 안전에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어린이집 측은 A양 측에 사과했다고 한다.

YTN뉴스 캡처

A양 부모는 아이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 교사 등 2명을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