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길을 지나던 오리 가족이 봉변을 당했다. 하수구 구멍에 새끼 오리들이 모두 빠져버린 것.
엄마 오리는 새끼들이 모두 사라지자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다행히도, 녀석들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엄마 오리를 따라 평화롭게 길을 가던 새끼 오리들이 하수구 구멍에 빠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새끼 한두 마리가 갑자기 사라지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엄마 오리가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이때 나머지 새끼 오리들까지 하수구에 풍덩 빠져버렸다. 마지막 남은 새끼 오리 한 마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게 형제들이 빠진 하수구 안으로 쏙 들어갔다. 엄마 마음도 모른 채.
한순간에 새끼들을 모두 잃게 된 엄마는 어쩔 줄을 몰라 하수구 주변만 맴돌았다. 그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다행히도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들은 영상을 촬영하던 시민이 구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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