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누리꾼들 도전정신(?) 유발하는 거대한 심해 등각류 ‘바티노무스’

2020년 10월 06일 오전 9:18
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

한국인들의 먹부림 도전정신을 발동시키는 생물이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거대한 심해 등각류’라는 소개말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사람 몸통만 한 크기에 14개의 다리, 퇴화한 눈과 무엇이든 아작낼 것 같은 입에 기다란 더듬이가 마치 외계 생물 같은 모습이었다.

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

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

싱가포르국립대 이공찬자연사박물관

지난 2018년 처음 발견된 바티노무스(Bathynomus)라는 이름의 이 생물은 심해에 사는 등각류로, 게나 새우와도 비슷하다.

깊은 해저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사는데 바닥에 가라앉은 죽은 물고기 사체를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몇 년씩 생존할 수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인도양과 대서양 등의 심해에서 발견된다.

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

온라인 커뮤니티

바티노무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등각류 중 가장 큰 종으로 확인됐다.

땅 위에 사는 작은 쥐며느리와 먼 친척뻘인데, 바닷속에 살면 몸집이 커진다는 ‘심해 거대증’의 사례기도 하다.

바티노무스의 사진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서 잡혔으면 벌써 구이나 찜 해 먹고 새우장도 해먹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