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에 맞게 된 추석.
고향의 명절 풍경도 바뀌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를 앞두고 ‘고향 방문 자제하기’ 캠페인을 벌였다.

고흥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전체 주민의 40% 가까이가 65살이 넘는 고령이다.
이에 추석 연휴 고향 방문으로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지역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500여개 마을 이장단은 뜻을 모아 이번 추석 때 가족들에게 고향에 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고흥군도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신 벌초 대행 업체를 안내하고 고향소식은 영상으로 제작해 SNS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성군은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온라인 합동 차례를 마련하고 있다.
이미 외부인의 섬 방문을 통제하고 있는 완도군은 명절 연휴 이동 멈춤을 위해 벌초 대행료를 40% 지원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지역 밖 외출 자제 등 개인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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