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은 영업정지를 당했고,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영업정지를 당했다는 한 코인노래방 사장님의 글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서울 신촌의 한 코인노래방 입구에 걸린 글이 공개됐다.
울고 싶군 pic.twitter.com/rDDhUYdbUJ
— tilt (@barTILT) September 5, 2020
코인노래방 사장님은 “망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대출까지 받았는데, 정부가 문을 닫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를 믿고 바로 문을 닫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일간 임대료, 전기료, 인증비, 저작권료, 보험비 등 고정비용을 감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보상을 못 한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장님은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대출금 갚으려고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또 닫으라고 합니다”라며 “이번에도 법적으로 보상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또 “폐업이 아니라, 진짜 망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출은 어찌 갚아야 할지 깜깜합니다”라며 “그동안 저희 노래방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현재 자영업자들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가슴 아픈 사례”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노래방의 경우,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8월 19일부터 무기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