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치료 성공한 카이스트 출신 한국인 교수

한국인 교수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데에 성공했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면역 체계의 거부 반응 없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졸업생이자 현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맥린병원 김광수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 임상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환자는 주로 경직, 도보 이상 등 운동장애 증상을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피부 세포를 역분화시켜 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번 임상 치료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역분화 줄기세포(iPS)’라는 기술을 이용, 환자의 피부 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만들었다.
이 기술로 뇌 질환 치료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 역분화 줄기세포 제작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해,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 적용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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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파킨슨병 환자이자 의사인 조지 로페즈(69)의 뇌에 역분화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식했다.
그런 뒤 2년간 PET, MRI 등 테스트를 신중히 거쳐 지난달 임상 치료에 성공한 것이다.
김광수 교수는 “앞으로 안전성,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를 상대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맞춤형 세포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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